반응형 마음기록2 오늘을 버텨준 딸에게 도와줄 수 없어 미안한 날 가슴이 무거운 하루, 그래도 오늘을 버텨준 딸에게(또는: 내가 도와줄 수 없어 더 미안한 날) 오늘따라 딸 생각에 가슴이 유독 더 답답하다.걱정이 많은 날이면 걷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 보면, 내 마음이 꽤 무겁다는 걸 스스로도 느낀다.산책을 나갔다. 오전에도, 오후에도.걷다 보면 아무 말도 안 했는데도 눈물이 맺힐 때가 있다.딸이 아파할수록, 엄마인 나도 함께 아파진다.기도를 하면서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아들, 딸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싶은데,그저 “부디 괜찮아지게 해주세요”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퇴근길, 딸을 드라이브에 데려갈까 고민하다 전화를 걸었다.“딸, 드라이브 갈래?”딸은 샤워 준비 중이라고 했다.그냥, 그 말이 너무 딸다웠다.신기하다.딸을 걱정.. 2025. 5. 22. 딸에게 쓴 편지 아침은 늘 바쁘게 시작된다.딸은 출근 준비로 바쁘고,나는 조용히 일어나 양치부터 한다.거울을 보며 세수를 하고,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얇게 썬다.따뜻한 차도 한 잔 내린다.그리고 그 작은 정성을 담아딸의 방으로 들어간다.딸은 머리를 말리면서도내 손에 있는 사과를 보며 살짝 웃는다.우리는 그 짧은 시간에따뜻한 차 한 모금,사과 한 조각을 나눠 먹는다.나는 딸에게 말한다.“건강하게 일어나줘서 고마워.오늘도 즐겁게,즐기며 일하렴.”출근길에 ‘즐겁게’라는 단어를 넣는 이유는딸의 하루가의무가 아닌 기쁨이 되었으면 해서다.딸은 고개를 끄덕이고조용히 가방을 들고 일어난다.현관문이 열리고“다녀올게요”라는 말이 들린다.그 순간,나는 다시 커피잔을 들고베란다로 향한다.딸의 차가 골목을 빠져나와큰길로 들어서는 모습을눈으로 .. 2025.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