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작은 행복 모음5

작은 기도 감사한 오늘 “오늘 하루도무사히 지나가길.”눈 뜨자마자,그렇게 혼잣말처럼나에게 기도를 건넵니다.거창한 바람은 아니에요.그냥 별일 없이,아프지 않고,웃을 수 있는 순간이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아주 작은 바람이에요.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조용히 내 몸을 느껴봅니다.“오늘도 건강하게 깨어났구나.”내 심장, 내 호흡,나를 버티고 있는 몸 구석구석에게감사와 축복을 전해요.그리고 옆에서언제나 따뜻한 팔 베개가 되어주는남편에게도 마음을 전해요.“당신이 곁에 있어서,오늘도 참 고마워.”"나두" 말해주는 남편,함께 있는 것만으로도모든 순간이 행복해져요.우리를 낳아주시고,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삶을 내어주신 부모님께도“감사합니다.”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기도 없이도 당연한 게 아니라,사실은기도 덕분에 지켜지는 것들 아닐까요.. 2025. 4. 28.
딸에게 붕어섬에서 보낸 하루 딸에게 보내는 편지 : 붕어섬에서 보낸 하루]사랑하는 딸에게.오늘 우리는 붕어섬 출렁다리를 함께 걸었지.바람은 부드럽고, 강은 유유히 흐르고, 봄꽃은 한창이었어.자연은 그렇게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피고 흐르고 있었어.하지만 너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겨우겨우 걸었지.회사 일에 지쳐, 마음까지 무거운 네 모습을 보면서엄마는 마음이 아팠단다.힘든 마음을 다 말하지 못하고, 꾹꾹 참고 있는 네가한없이 안쓰럽고, 또 대견했어.남들은 웃고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그 자리에서너는 조용히, 지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봤지.비교할 필요 없다고, 괜찮다고엄마는 말하고 싶었어.하지만, 그 순간에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걸엄마도 알고 있었단다.그래서 그냥 곁에 있었어.네가 걷지 못하겠다 할 때,우리끼리 걷겠.. 2025. 4. 27.
그저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우리는 언제부터인가**“무언가를 해야만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요.더 잘해야 하고, 더 이루어야 하고,남들보다 앞서 있어야만 괜찮다고 느껴요.그런데가만히 있는 나에게도무언가 하지 않아도그저 존재하고 있는 나에게도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걸나이 들며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은내가 성공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그냥**“그 사람이니까 좋은 것”**이잖아요.그렇다면나도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무언가를 하지 않아도,오늘을 망쳤어도,아무 성과 없이 하루가 끝나도수고한 나에게 토닥 토나는 고귀하고 소중해요.그냥 나로 살아가는 것,그것만으로도충분히 잘하고 있는 중이에요. 오늘의 한 줄“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오늘도 따뜻하게 안아줘요.” 2025. 4. 27.
괜찮다는 말 속에 담긴 진심 "괜찮아"라는 말.때론 위로가 되고,때론 말 못 할 슬픔을 눌러 담는 말이 되기도 해요.누가 나에게 "괜찮아?"라고 물어올 때,나는 자주 웃으며 말하죠."응, 괜찮아."하지만 사실은…조금 아프고,살짝 지치고,아주 많이 참는 중일 때가 많아요.그런데 이상하게도내가 누군가에게"괜찮아, 정말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줄 때는그 말이결국 내 마음에도 다시 돌아오더라고요.괜찮다는 말은아무렇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지금도 살아내고 있다는 뜻.오늘도 괜찮다는 말로 하루를 감싸안은 당신,정말,잘하고 있는 거예요.오늘의 위로“괜찮아.너무 애쓰고 있는 너를내가 알아.” 2025. 4. 27.
딸에게 쓴 편지 아침은 늘 바쁘게 시작된다.딸은 출근 준비로 바쁘고,나는 조용히 일어나 양치부터 한다.거울을 보며 세수를 하고,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얇게 썬다.따뜻한 차도 한 잔 내린다.그리고 그 작은 정성을 담아딸의 방으로 들어간다.딸은 머리를 말리면서도내 손에 있는 사과를 보며 살짝 웃는다.우리는 그 짧은 시간에따뜻한 차 한 모금,사과 한 조각을 나눠 먹는다.나는 딸에게 말한다.“건강하게 일어나줘서 고마워.오늘도 즐겁게,즐기며 일하렴.”출근길에 ‘즐겁게’라는 단어를 넣는 이유는딸의 하루가의무가 아닌 기쁨이 되었으면 해서다.딸은 고개를 끄덕이고조용히 가방을 들고 일어난다.현관문이 열리고“다녀올게요”라는 말이 들린다.그 순간,나는 다시 커피잔을 들고베란다로 향한다.딸의 차가 골목을 빠져나와큰길로 들어서는 모습을눈으로 ..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