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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2

무너졌던 마음이 다시 일어선 오늘, 감사로 마무리 오늘 아침, 딸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며칠 전부터 너무 피곤해 온몸이 아프고, 몸도 뇌도 정지가 되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고 했던 딸이었기에, 그런 결정을 내릴 만큼 힘들었구나 싶어 가슴이 아려왔습니다.그래도 다행히 아침부터 몸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사과와 따뜻한 차를 준비해 딸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오늘은 몸이 좀 괜찮다”고 말하는 딸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보니, 사과 한 조각과 따뜻한 한 잔의 차가 주는 위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딸은 아침에 회사를 나섰고, 저는 퇴근길에 딸이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게끔 차를 몰고 회사 앞까지 데리러 갔습니다.회사에서 도와주는 직원이 있었다는 말에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요.세상이 각박하게만 느껴졌던 순간에도 이.. 2025. 4. 30.
딸에게 붕어섬에서 보낸 하루 딸에게 보내는 편지 : 붕어섬에서 보낸 하루]사랑하는 딸에게.오늘 우리는 붕어섬 출렁다리를 함께 걸었지.바람은 부드럽고, 강은 유유히 흐르고, 봄꽃은 한창이었어.자연은 그렇게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피고 흐르고 있었어.하지만 너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겨우겨우 걸었지.회사 일에 지쳐, 마음까지 무거운 네 모습을 보면서엄마는 마음이 아팠단다.힘든 마음을 다 말하지 못하고, 꾹꾹 참고 있는 네가한없이 안쓰럽고, 또 대견했어.남들은 웃고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그 자리에서너는 조용히, 지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봤지.비교할 필요 없다고, 괜찮다고엄마는 말하고 싶었어.하지만, 그 순간에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걸엄마도 알고 있었단다.그래서 그냥 곁에 있었어.네가 걷지 못하겠다 할 때,우리끼리 걷겠..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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