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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4

오늘을 버텨준 딸에게 도와줄 수 없어 미안한 날 가슴이 무거운 하루, 그래도 오늘을 버텨준 딸에게(또는: 내가 도와줄 수 없어 더 미안한 날) 오늘따라 딸 생각에 가슴이 유독 더 답답하다.걱정이 많은 날이면 걷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 보면, 내 마음이 꽤 무겁다는 걸 스스로도 느낀다.산책을 나갔다. 오전에도, 오후에도.걷다 보면 아무 말도 안 했는데도 눈물이 맺힐 때가 있다.딸이 아파할수록, 엄마인 나도 함께 아파진다.기도를 하면서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아들, 딸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싶은데,그저 “부디 괜찮아지게 해주세요”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족하게만 느껴진다.퇴근길, 딸을 드라이브에 데려갈까 고민하다 전화를 걸었다.“딸, 드라이브 갈래?”딸은 샤워 준비 중이라고 했다.그냥, 그 말이 너무 딸다웠다.신기하다.딸을 걱정.. 2025. 5. 22.
오늘의 딸에게 나도 몰랐던 내 마음과 마주하기 오늘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딸의 얼굴과 목소리에서 오랜만에 웃음이 비쳤기에, "괜찮아졌나?" 하는 작은 희망도 품었다. 그런데 딸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을 때, 난 위로하고 싶었을 뿐인데, 내 말이 오히려 딸을 더 힘들게 만든 것 같다.내가 말투를 조금 높였을 뿐인데 딸은 "엄마 또 화났지?"라고 했고, 그 말에 나는 오히려 정말 화가 났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나도 모르게 이미 화가 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딸의 말이 내 귀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고, 마음은 복잡해져만 갔다.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왜 딸이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했을까?자라면서 혼난 적도 없고, 항상 조심스러운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딸이 내게 어떤 말을 하면 나도 모르게.. 2025. 5. 21.
딸에게 건네는 오늘의 말 괜찮아, 딸 지금도 잘하고 있어”오늘 너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쓰였어.힘들다고 말하는 네 말 한 마디에엄마는 속으로 열 번도 더 "미안해, 고마워"를 되뇌었어.그 순간, 나는 느꼈어.조언보다 필요한 건 그냥 따뜻한 말 한 줄이라는 걸.그래서 오늘은 너에게 조용히 메모를 남겨.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너의 하루 끝에서마음이 조금 가벼워지길 바라면서. 💕 "너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존재야."엄마는 너를 볼 수 있어서,지금 이 자리에서 숨 쉬어주는 너에게 감사해.💕 "지금 이 순간, 잘하고 있어."누가 뭐라 해도,너는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는 걸 알아. 💕 "마음이 힘들 땐 말하지 않아도 돼."엄마는 너의 침묵 속에서도네가 얼마나 단단히 버티고 있는지 느껴. 💕 "언제나 너의 편이야."엄마.. 2025. 5. 4.
오늘도 딸에게 보내는 편지 딸아,요즘의 너는새로운 일을 적응하느라하루하루가 정말 고단해 보이더라.출근 전,짧게나마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너를 보면엄마 마음 한구석이말없이 찡해져.그래서 오늘은너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었어.말로 꺼내진 않았지만,마음속으론 읽었지.“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우리 딸이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고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길…”엄마는 늘 너의 하루를 응원해.눈에 보이지 않아도늘 같은 자리에서마음을 보내고 있어.세상이 다그치고시간은 늘 빠르게 흐르지만엄마는 너에게 꼭 말하고 싶어.“조금 늦어도 괜찮아.”“잠시 멈춰도 괜찮아.”세상엔너처럼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살아가는 데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어.하지만 엄마는 알고 있어.너는 결국너만의 빛으로세상을 비출 거란 걸.그러니까 오늘도하룻동안 잘 견뎌낸 너에게박수를 보낼게.그..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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